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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5일 시작된 가운데 5명 당권 주자(후보) 간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놓고 찬반 입장이 갈리는 구도다. 예비경선 결과는 오는 7일 발표 예정이다. 5명 중 1명은 컷오프를 당한다. 나머지 4명은 본경선에서 다시 맞붙는 일정이다.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들 입장에서 보면 해수부 이전은 달갑지 않은 이슈다.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이상 찬성이든 반대든 입장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그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당심과 민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고역 아닌, 고역일 것이다.
5명의 해수부 이전 입장을 종합하면, 우선 김문수·장동혁 후개미주식투자
보 2명은 확고한 반대론자다. 4일 대전을 방문한 김 후보는 "부처를 흩어놓으면 국민이 불편을 느낀다"며 "해수부는 많은 부처와 협력할 게 많다"고 했다. 같은 날 세종을 찾은 장 후보는 더 센 발언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을 약속해 놓고 해수부를 옮기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장 후보는 탄핵을 반대하는 점에서도 스탠스가 하이닉스목표가
겹친다. 해수부 이전과 탄핵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지만 당권을 겨냥한 행보가 엇비슷하다.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안 후보도 "대기업이나 산업은행 이전을 주장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밝힌 점에 비추어, 해수부 이전 반대파로 분류된다.
남은 조경태·주진우 후보 2명은 분명한 찬성파다. 5일 대전·세종에 온 주 후보는 김·장 후보를 의식한 듯 "해증권투자책
수부 이전에 찬성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반대해도 뒤늦은 발목잡기처럼 비춰질 뿐"이라고도 했다. 부상 해운대갑 출신 주 후보의 관련 발언은 어폐가 있다. 법리에 밝고 이슈 파이팅도 좋다는 소리를 듣는 주 후보지만 해수부 부산 이전 문제 앞에서는 도리가 없었던지 대세 편승 전략을 취한 때문이다. 부산 사하을 출신 조 후보도 대동소이하다. 최근 인천에 갔을바다이야기게임장
때 해수부 이전을 두고 "잘한 것"이라고 해 눈총을 샀다고 한다.
해수부 이전 입장이 찬반으로 갈리는 사정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모호하게 나가면 전당대회 국면에서 지역 표가 달아날지 모른다. 그렇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경선행 주자 선택은 되레 수월해진 측면이 있다. 역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