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냐” YG 양현석, 오늘(30일)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혐의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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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 관련 5차 공판이 열린다. 5차 공판은 당초 15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증인 A씨가 건강 문제로 불출석 의사를 표명하며 2주 뒤로 미뤄졌다.
증인 A씨는 필로폰 투약 범죄로 복역 중이다. 3차, 4차 공판 증인 출석에 이어 5차 공판에서는 양현석 측의 반대 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양현석은 A씨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해 5차 공판이 연기되자 법률대리인을 통해 "피고인(양현석)의 억울함이 풀리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양현석 법률대리인은 A씨의 건강에 진정 문제가 있는 것인지, A씨가 이번 재판 절차를 가벼이 여기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반면 검찰은 양현석 측의 논리적 비약을 지적하며 A씨가 그간 증인 신문에 성실하게 응해왔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현석은 당시 YG 경영지원실장이었던 B씨로부터 A씨(공익 제보자)의 경찰 진술 관련 보고를 받은 후, B씨를 통해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현석은 YG 사옥 내부에서 만난 A씨에게 거짓 진술을 종용하며 "착한 애가 돼야지", "난 조서를 다 볼 수 있어",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등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은 협박 혐의 이외에도 범인도피 교사죄 혐의(A씨가 비아이 관련 진술을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C씨와 공모해 미국으로 도피시키려고 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2020년 5월 불구속 기소됐다.
양현석은 최근 4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판에서 "A씨(공익 제보자)를 만난 건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A씨는 3차 공판 검찰 심문에서 피고인(양현석)이 자신에게 '난 진술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다',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 번복 시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하며 협박한 것이 사실이라고 재차 증언했다.
양현석 협박 혐의는 YG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의 마약 파문에서 비롯됐다. 2015년 아이콘 리더로 데뷔한 비아이는 2016년 4월~5월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들인 후 일부를 투약한 사실이 2019년 뒤늦게 드러나 지난해 기소됐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비아이는 총 3차례 대마초를 피웠고, LSD는 8정 구매했다.
http://m.newsen.com/news_view.php?uid=202205301009050410&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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