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물 120톤 쓴 중국인 "자꾸 연락하면 대사관에 말하겠다"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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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SBS는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중국인 커플에게 숙소를 빌려준 이모씨가 피해 구제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숙소에서 물만 120톤을 썼으며, 외출 중일 때도 창문을 활짝 열어 두고 바닥이 뜨거울 정도로 보일러를 돌렸다. 숙소 계약 기간을 나흘 남긴 지난달 27일 가스검침원의 누수 의심 연락에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하게 숙소를 찾은 이씨는 누수가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이씨는 손님의 고의성을 의심하고 있다. 집 앞 골목 CCTV를 확인해 보니 손님은 입주 닷새 만에 짐을 모두 챙겨 집을 떠났고, 그 후에는 사나흘에 한 번씩 5분 정도 들른 것이 전부였다.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미 한국을 떠났다는 답이 돌아올 뿐이었다.
이씨는 이에 대해 입주 전부터 "예견됐던 일"이라고 했다. 손님이 입주 사흘 전 갑자기 코로나에 걸렸다며 돌연 예약 취소를 문의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씨가 규정 상 증빙자료 제출해야 된다고 하자 원래대로 입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고객은 자신의 에어비앤비 계정 이름과 국적을 바꾸는가 하면 숙소 내 CCTV 유무를 확인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에 이씨는 손님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지만 손님은 "우리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계속 이럴 경우 중국 대사관을 통해 이 사안을 문제삼겠다"고 엄포를 놨다.
http://naver.me/Gh8u1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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