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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해리왕자 부부 다큐 '폭탄발언' 없어…"마클, 다이애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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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8일 (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다큐멘터리에는 연애사와 함께 미국 배우 출신인 메건 마클이 왕실 격식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점이나 인종차별 에피소드 등이 담겼다.

다만 폭탄 발언은 없었고 타블로이드 매체의 관심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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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마클이 처음 만난 왕실 가족은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었는데 마클은 할머니를 만날 때도 격식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형인 윌리엄 왕세자 부부를 처음 만난 날 찢어진 청바지에 맨발 차림이던 마클이 미들턴 왕세자빈을 껴안았던 일을 꺼내며 "나는 잘 껴안는 사람인데 이것이 많은 영국인의 신경에 거슬리는 일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 첫 데이트를 한 과정과 켄싱턴궁으로 보이는 곳의 정원에서 전자 촛불을 켜고 한 프러포즈 등을 구체적으로 알렸다.

해리 왕자는 "왕실 남성들에겐 운명의 상대가 아니라 틀에 맞는 사람과 결혼을 하려는 유혹이나 욕망이 있을 수 있다"며 "나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따랐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에게 마클은 인종이 다르다는 특수성이 있으니 언론으로부터 보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다른 며느리들이 통과의례처럼 모두 겪은 일인데 왜 마클만 예외가 되어야 하냐는 답을 들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2017년 마클이 약혼녀 신분으로 왕실 크리스마스 오찬 행사에 참석했을 때 한 방계 왕족이 흑인 노예 얼굴 브로치를 달고 온 일도 다시 언급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폭로 수위가 높지 않았고 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이나 형인 윌리엄 왕세자 부부를 향한 직접적인 공격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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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클은 해리 왕자와 교제 사실이 드러난 순간부터 파파라치가 따라붙었다면서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잘했어도 그들은 나를 망가뜨릴 방법을 계속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부인 마클과 1997년 파파라치에 쫓기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머니 다이애나 빈을 동일선상에 올렸다.

그는 "마클은 어머니와 정말 비슷하다"며 "동정심, 공감, 자신감이 같고 어머니에게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언론 내의 착취와 뇌물에 관해 밝히는 게 내 임무"라며 가족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마클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희생시켰으며 마클 또한 자유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왕실은 지금까지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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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iel@yna.co.kr

최윤정(merciel@yna.co.kr)

http://n.news.naver.com/article/001/0013632359?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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