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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발레 외 삶은 무시…여자로서 삶은 버렸다"('금쪽같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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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박사는 김주원이 발레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많은 것들에 대해서도 들어보기로 했다. 김주원은 가장 먼저 "어린 시절부터 발레를 시작하며, 그 나이대에 겪어야 했던 정서 경험이 저에겐 없다. 또 사랑도 남자도 만났지만, 어느 정도 만나고 나면 가정을 갖고 아리를 갖고 싶어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제겐 이미 계획이 다 있었다. 근데 아이를 갖게 되면 경력에 공백이 생긴다. 그 당시엔 제게 공연이 너무 소중해서 사랑하던 이들과 헤어지게 됐다. 그렇게 춤만 추다보니 46살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후배가 언젠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 아기 낳고 싶다며 춤을 그만두겠다고 하더라. 그 당시에도 그 친구는 너무 훌륭하고 아름다운 세계적 발레리나였다. 충격받아 되물었다. 둘이 통화를 하며 한참을 울었다"고 털어놔 좌중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정말 사랑하는 걸 택하기 위해 정말 사랑하던 걸 버려야 하지 않나. 저도 여자로서의 삶을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그 후배가 무대를 떠날 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출산은 발레리나에 큰 숙제고 양쪽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전 저의 선택에 너무 행복하다. 아직 춤을 출 수 있으니까. 나이가 더 들었을 때 후회할 순 있지만, 제가 여자로서 살아가는 삶 중에 춤을 선택한 게 후회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주원은 대화 도중 중단을 요청하며 한참을 오열했다. 그는 "제 얘기가 잘 공감이 안 되실 것 같아 제가 우는 게 불편하다"며 눈물을 닦았고, "이런 얘기를 단 한번도 누군가에 꺼낸 적도, 하고 싶은 적도 없었다. 그냥 춤으로만 기억되면 좋겠다 싶었는데, 또다른 무대 뒤 모습을 별로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며 울었다.

오 박사는 "발레리나 김주원만 있지, 인간 김주원의 인생이 빠져있다. 저는 그냥 주원 씨가 발레리나 김주원은 영원하다. 무대에서 내려와도 그걸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기쁨을 줬던 건 그대로 남아있다. 시간이 흘러가도 관객의 기억과 마음 속에 그대로 행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인간 김주원으로서의 인생이 또 펼쳐지는 것"이라 말했다.

(후략)

전문 http://naver.me/5nbzos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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