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239469?sid=104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한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에게 영국의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월러스 장관과 회담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영상에서 월러스 장관에게 "전쟁을 통해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며 "영국은 진정한 친구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말은 곧 행동이 된다"며 "이것이 영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가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와는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기와 금융지원, (러시아에 대한) 제재 측면에서 영국은 계속해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월러스 장관은 러시아의 맹공을 물리친 우크라이나의 빼어난 노력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도력, 우크라이나인의 강한 회복력을 칭송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월러스 장관에게 항복을 요구하는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에 '손가락 욕'을 하는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원을 모델로 한 특별우표를 선물했다.
이 우표가 발행된 지 며칠 만에 모스크바함은 우크라이나의 지대함 미사일 공격에 격침됐고, 해당 우표는 동이나 더는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월러스 장관의 키이우 방문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깜짝 방문이었으며, 전날 키이우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월러스 장관은 성명을 내고 "2일 간의 실무 방문은 우크라이나 군의 군사적 수요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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