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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하면 언제나 최고고 최강의 기량을 지닌 선수였죠.
근데 지금의 메시가 10년 전에 비해 느려지고 기량도 떨어졌지만 최고라 봅니다.
개인적인 기준이고요.
이유는 하나죠.
수많은 실패? 좌절을 이겨냈기에 그렇다 봅니다.
승승장구하던 메시의 첫 좌절은 신체적으로 아직 살아있을 15년 여름부터죠.
비록 14년에 우승은 못 했었지만 20대 중반의 메시였기에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가 들 수 있었고 마냥 실패만 했다 하기 힘든 시기죠.
그러나 트레블+발롱을 받은 시기였으나 15년 여름부터는 메시에게 잔인한 계절이 다가옵니다.
15년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승부차기)
16년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승부차기)
아르헨티나 국대 은퇴(2달 뒤 복귀)
17년 챔스 16강 캄프누 기적에도 불구하고 8강 유벤투스 상대로 완패
18년 챔스 8강 로마 참사
18년 월드컵 16강 탈락(2002년 이후 아르헨 최악의 성적)
19년 안필드 참사
19년 코파아메리카 4강 탈락
20년 챔스 8강 바이언 상대로 가르마 참사
21년 챔스 16강 파리 상대로 탈락(음바페 해트트릭)
21년 여름 재정 문제로 사랑하는 바르셀로나 떠남
이게 15년 여름부터 21년 여름까지 만 5년간 메시가 겪은 일이죠.
그 사이 엄청난 능력으로 당연하다는 듯이 발롱 2개나 탔지만 저 기간 메시가 겪었을 좌절은 너무 이해가 되죠.
그리고 저 기간 동안 메시는 아르헨티나 주장이고 18년 여름부터는 바르셀로나의 주장이었죠.
저 때 메시의 그 표정 그리고 리더십 논란도 있었었고요.
심지어 저 기간 팀을 떠난 선수가
차비, 네이마르, 이니에스타, 마스체라노, 수아레즈
메시와 찰떡 궁합이면서 절친이라고 불리던 선수들인데 더 이상 같이 뛸 수가 없게 되었죠.
21년 코로나로 연기된 코파 아메리카를 조국 아르헨티나가 개최 포기하면서 라이벌 브라질에서 개최하고 결승에서 브라질 만나는 순간
메시가 또 준우승인가?
싶었었는데 그때부터 달라졌죠.
21-22시즌 파리 이적 후 개인으로서는 최악의 시즌이 되면서 발롱 후보 30인에도 못 들었지만
드디어 어제 월드컵을 아르헨티나로 가져왔죠.
개인적으로 제가 본 최고의 팀으로 12-13 하인케스 바이언 꼽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전 시즌에 트리플 러너업 그것도 챔스결승은 본인들 홈구장인데 거기서 역대급 언더독인 첼시 상대로 졌었는데
그걸 극복하고 바로 다음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해버리는 위엄을 발휘했으니까요.
메시는 늘 최고였고 어찌본다면 만 5년간 우승횟수만 봐도 실패도 아니고 좌절할 일인가? 싶을 수도 있을겁니다.
기록만 보면요.
근데 저는 저 기간을 라이브로 본 입장에서 메시가 얼마나 좌절을 느꼈을지 압니다.
그 모든 걸 극복해내고 해탈한 메시.
어느새 30대 중반에 예전의 그 미친놈 모드는 힘들지라도 저는 지금의 메시가 최고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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