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카 천막 지붕 할퀴었다"···길냥이 쉼터 부순 남성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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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경찰서는 최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김모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중랑구 면목동 주민인 김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거주지 인근 공공녹지대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와 쉼터 시설을 집어 던진 혐의로 6일 고발당했다. 당시 쉼터 안에는 태어난 지 2주 된 새끼 고양이 2마리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현장에 있던 봉사자(캣맘)들에게 플라스틱 그릇을 던진 혐의도 받는다. 중랑서 관계자는 “동물보호법 위반과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는 고발장이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고발장을 접수한 동물권익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는 “길고양이와의 공존에 대한 이해보다는 무조건적인 혐오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카라 측은 “가해자는 평소에도 고양이 급식소를 돌보는 봉사자들의 활동 자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을 넣어왔다”며 “급식소는 공원부지에 설치돼 주차장과는 무관하나 고양이로 인해 자신의 차량이 손상되었으니 이를 보상하라고도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발당한 김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저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한때 사비로 사료와 장난감 등을 직접 사서 전달해준 적도 있다”며 “그러나 길고양이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피해가 커져 민원을 넣고 항의를 해도 동물보호단체와 구청은 참고 지내라고만 강요했다”고 토로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거주지 인근에 돌아다니던 길고양이는 한 마리였다고 한다. 그러나 길고양이 급식소와 쉼터 시설이 들어서면서 최근 길고양이는 10마리로 늘었다. 김씨는 “구청은 중성화 수술을 통해서 개체 수를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하지만 정작 길고양이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길고양이들이 주차된 제 오픈카 천막 지붕 위에 지내면서 발톱으로 인해 천이 훼손됐고 울음소리 때문에 한밤중에도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쉼터 위치를 옮겨달라고 요청하면 오히려 캣맘들은 저 보고 차를 다른 곳에 주차하라고 했다”며 “길고양이 때문에 2년 넘게 살던 집의 주차장을 놔두고 다른 곳에 주차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요청해도 위치를 옮겨주지 않아 직접 쉼터를 철거하고자 했을 뿐 폭행을 하려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5/0003116874
집앞 아님
공원임
공식적으로 인정된 고양이 급식소임
주차장하고도 거리 멀었음
차량 손상된다고 해서 캣맘들이 차량 덮개도 줌
근데 사람폭행 고양이 집어던짐
중성화 시행하고 있었음
http://www.instagram.com/p/CQ-tzmqhrgO/?utm_medium=copy_link
지난 6월 14일 중랑구 길고양이 급식소에 한 남성이 찾아와 생후 2주령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쉬고 있던 고양이 쉼터를 집어 던지고, 케어테이커 얼굴에 물건을 던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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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급식소는 중랑구 소유 공원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랑길고양이친구들'(이하 중랑길친) 모임에서 정식으로 관리하는 곳입니다. 중랑길친 봉사자들은 쓰레기가 가득했던 이곳을 직접 청소하여 정리하고 한쪽에 급식소와 얼마전 출산을 한 고양이 가족을 위한 쉼터를 설치해서 길고양이 먹이 공급과 중성화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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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길친은 지역내 고양이 중성화, 급식소 관리, 재개발 지역 고양이 이주 등 다방면으로 지역 내 동물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지역 자원봉사자 모임입니다. 또한 중랑구는 동물복지팀을 신설하고 관내에만 총 17개의 공식 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여 관리하는 등 동물보호 정책에 적극적인 자치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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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급식소는 이번 폭행사건 가해자의 악성 민원으로 한때 폐쇄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으나, 중랑길친은 중랑구 동물복지팀 및 공원녹지과 담당자와 면담끝에 해당 급식소 운영에 대한 허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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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평소에도 고양이 급식소를 돌보는 봉사자들의 활동 자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을 넣는 등, 길고양이와의 공존에 대한 이해보다는 무조건적 혐오를 바탕으로 악성 민원을 지속적으로 넣어왔습니다. 심지어 급식소는 공원부지에 설치되어 있어 주차장과는 무관하나 고양이로 인해 자신의 차량이 손상되었으니 이를 보상하라고도 주장하였습니다. 차량 손상에 대한 근거없는 주장에도 중랑길친 봉사자들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차량 덮개까지 직접 구입해서 전달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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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청과의 공식 협의로 중랑길친 봉사자들의 활동과 급식소가 계속 유지되자 가해자는 결국 6월 14일 밤, 새끼 고양이들이 들어있는 상태에서도 급식소 및 고양이 쉼터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집어 던지고 파손한 것은 물론, 케어테이커에게까지 폭행을 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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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집어던져진 새끼고양이는 이틀간 한쪽 눈을 못뜨는 상태였고, 놀란 어미 고양이는 주변을 배회하며 우느라 목이 쉴 정도였습니다. 현재 어미고양이와 새끼들은 봉사자들이 급히 거처를 옮겨서 별도로 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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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머리를 맞은 케어테이커 및 현장에서 폭력적 행위를 목격한 케어테이커들은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폭행 및 손괴죄 등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정식 '고발장' 을 중랑경찰서에 접수하였고, 케어테이커와 동물을 향해 폭력적 행위를 자행한 가해자에 대한 엄벌 촉구 탄원 서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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