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v.daum.net/v/20211202080022235
유럽연합(EU)이 내부 직원들 사이의 종교적 차별을 배제해야 한다며 ‘크리스마스’ 등의 용어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자 교황청이 공개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됐다.
1일 가톨릭 전문매체 ‘가톨릭 뉴스통신’(CNA) 등에 따르면 헬레나 달리 평등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0월 26일 32쪽 분량의 ‘포용적 소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성별과 성적 정체성·인종·문화·종교 등에 기반해 특정인을 낙인찍거나 차별하지 않도록 용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자는 취지다.
가이드라인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할 용어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용어 등이 구체적으로 나열됐다. ‘체어맨’(Chairman) 대신 ‘체어’(Chair), ‘레이디스 앤 젠틀맨’(ladies and gentlemen) 대신 ‘컬리그’(colleagues) 사용을 권고하는 식이다. 종교 부문에서는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용어가 사용 금지 목록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모든 EU 직원이 기독교 휴일을 기념하는 것은 아니며 아울러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모두 같은 날 이를 기념하지는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직원마다 서로 다른 종교적 전통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를 ‘홀리데이’(holiday)라는 용어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가이드라인은 또 특정 종교를 드러내는 이름을 쓰지 말아야 한다면서 세례명 대신 성(姓)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가이드라인의 구체적인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교황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교황청 서열 2위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국무원장)은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차별 금지는 옳은 일이라면서도 EU 집행위 가이드라인이 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당한 차이를 존중하기는커녕 다양성을 해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롤린 추기경은 아울러 유럽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그 뿌리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 극우 정치인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도 “테크노크라트(전문 지식을 갖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의 민낯이 드러났다. 그들은 우리 정체성과 뿌리와 전통의 적”이라고 비꼬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석가탄신일 크리스마스 하누카 크완자 온갖 종교 각자 축하하고 서로 존중하면됐지
무슨 총겨누고 기독교 아닌사람한테 크리스마스 축하하라고 강요한것도 아닌데 왜 하나만 골라서 탄압해?ㅋㅋㅋㅋㅋㅋㅋㅋ
말로는 낙인찍지 말자그러면서 뭐 하나 만만한거 골라서 낙인찍고 차별하는 일에 제일 열심인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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