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관계자는...노동자들이 힘들어한다는 얘기를 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안전관리팀장에 대한 징계 예정은 아직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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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관계자는...노동자들이 힘들어한다는 얘기를 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안전관리팀장에 대한 징계 예정은 아직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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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모씨(59)가 휴게실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인격모독적 직장 내 갑질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료들은 서울대 안전관리팀이 평소 청소노동자들에게 업무와 상관없이 건물명을 영어와 한자로 쓰게 하는 필기시험을 치른 뒤 점수를 공개하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는 등 갑질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는 직장갑질 의혹 자체를 부인하며,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중략
동료들은 팀장이 매주 수요일 오후 열리는 청소노동자 회의에 남성은 ‘정장 또는 남방에 멋진 구두를 신고 가장 멋진 모습으로 참석’할 것, 여성은 ‘회의 자리에 맞게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참석’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동료라고 밝힌 한 청소노동자는 “용기를 내서 말하겠다. 일하던 도중 최대한 단정한 모습으로 회의에 참석했지만, ‘멋진 모습’이라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 감점을 당했다”며 “자연대 생활관을 영어로 쓰라고 하고 점수를 사람들 앞에서 공개했다. 당혹스럽고 자괴감을 느꼈다. 우리가 이런 일을 한다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계속 일하는 것이 맞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서울대에 청소노동자로 입사한 이씨는 주 5일 40시간 근무를 했다. 주말에도 출근해 4시간여의 노동을 했다. 이씨가 사망한 날도 토요 근무를 한 날이었다. 동료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일회용 쓰레기가 늘어 업무강도가 늘었음에도 학교 측에서 인원 증원 등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고 했다.
중략
서울대에서는 2019년에도 청소 노동자가 폭염 속에 에어컨도 창문도 없는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재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만들기 공동행동 학생대표는 “2년 전 휴게실에서 청소노동자가 사망한 이후 열악한 휴게공간에 대한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됐다고 하지만, 노동자를 바라보는 학교의 인식과 태도가 진정 변했다면 이번 사건은 일어나서는 안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시험은 청소노동자에게 어려움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하는 곳에 대해 알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했다. 노동자들이 힘들어한다는 얘기를 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안전관리팀장에 대한 징계 예정은 아직 없다. 평소 업무를 잘 하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http://naver.me/GmFMJZk7
+)청원링크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599225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모씨(59)가 휴게실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인격모독적 직장 내 갑질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료들은 서울대 안전관리팀이 평소 청소노동자들에게 업무와 상관없이 건물명을 영어와 한자로 쓰게 하는 필기시험을 치른 뒤 점수를 공개하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는 등 갑질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는 직장갑질 의혹 자체를 부인하며,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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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은 팀장이 매주 수요일 오후 열리는 청소노동자 회의에 남성은 ‘정장 또는 남방에 멋진 구두를 신고 가장 멋진 모습으로 참석’할 것, 여성은 ‘회의 자리에 맞게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참석’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동료라고 밝힌 한 청소노동자는 “용기를 내서 말하겠다. 일하던 도중 최대한 단정한 모습으로 회의에 참석했지만, ‘멋진 모습’이라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 감점을 당했다”며 “자연대 생활관을 영어로 쓰라고 하고 점수를 사람들 앞에서 공개했다. 당혹스럽고 자괴감을 느꼈다. 우리가 이런 일을 한다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계속 일하는 것이 맞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서울대에 청소노동자로 입사한 이씨는 주 5일 40시간 근무를 했다. 주말에도 출근해 4시간여의 노동을 했다. 이씨가 사망한 날도 토요 근무를 한 날이었다. 동료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일회용 쓰레기가 늘어 업무강도가 늘었음에도 학교 측에서 인원 증원 등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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