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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도 수리하라니… 교사들 정보업무 폭증에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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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사노조가 최근 초·중·고 교사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보관련 업무의 가장 힘든 점’(복수 응답)으로 응답자의 73.1%가 ‘기자재 관리, 예산 집행 등 정보 교육과 무관한 일’을 꼽았다. 이어 ‘기기 관리에 대한 부담감’(50.0%), ‘관련 업무 처리로 수업시간 방해’(42.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대부분의 학교에서 스마트기기 배부와 관리, 그린스마트스쿨 사업(교실 와이파이와 태블릿PC 등 보급)을 정보부장·담당 교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원격수업과 그린스마트스쿨에 대한 시교육청 지원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엔 ‘불만족’이 85.8%(매우 불만족 58.7%, 불만족 27.1%)에 달했다.

설문에 참여한 A 교사는 “코로나19 이후 공문의 양이 엄청 늘어난 게 보일 정도로 정보 부문의 업무가 과해졌다”고 밝혔다. B 교사도 “수업시간에 다른 반 기기 문제까지 처리하다 보니 우리 반 아이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산시교육청이 작년 초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용으로 배부한 태블릿PC 2만 대에 대해 수리, 교체 등 원상복구를 한 뒤 반납할 것을 요구하면서 담당 교사들의 불만이 거세다.

C 교사는 “교육학을 공부할 게 아니라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따둘 걸 후회하고 있다”며 “식당매니저가 요리사한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인터넷까지 관리하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문제의 태블릿PC는 지난해 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개학이 결정되면서 시교육청이 긴급예산 95억 원을 편성해 부산지역 초·중·고교 533곳에 대여해준 것들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기기 수(2만 대)가 너무 많아 교육청에서 담당하기엔 힘든 측면이 있다”며 “구성 부품 구입 등 학교(교사) 측에서 하기 번거로운 부분은 양품화 업체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과도한 행정 업무로 인한 갈등은 교육 현장의 해묵은 문제 중 하나다. 앞서 부산교사노조는 10월 5일 시교육청과 체결한 단체협약에서, 행정 업무를 교사에게 부과하지 말고 업무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82/0001129642?lfrom=comment


전산실무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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