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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6선 연임에 성공한지 1년이 지났다. 하지만 루카센코 대통령은 대선 이후 자신의 집권 연장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체포하는 등 인권을 탄압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카피토노바 기자는 루카센코 대통령의 언론탄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루카센코의 언론 억압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루카센코는 공식적으로 모든 독립 언론(independent press)의 문을 강제로 닫았다"고 말했다. 현재 벨라루스는 관보를 제외한 대다수 독립 매체들을 폐간했다. 이들은 종이신문이 아닌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그는 "루카센코는 본인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언론사들을 극단주의자 혹은 극단주의 단체로 정의한다"며 해당 매체를 구독하는 독자들 또한 비슷한 혐의로 체포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까지 자신이 일했던 벨라루스 매체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면서도 해당 언론사가 정부로부터 “극단주의’ 매체로 규정된 몇 곳 중 하나였다”고 귀띔했다. 이어 “사실 해당 언론사에 몸담았다는 사실 하나로 몇 년 지역형을 구형 받아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현재 민스크에는 경찰 등의 공권력에 대한 공포감이 배여있어요. 대다수 시민들이 연행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죠. 경찰은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이들을 끝까지 찾아내요. 내 친한 동료의 친구는 시위대 사진 한장에 찍혀 붙잡혔어요." 해당 지인은 만 15일 구금됐다고 전한 그는 “민스크는 공포감이 가득한 곳으로 변질됐다”며 체포 당시 자신을 연행한 남성들은 물론 추궁한 이들의 정확한 소속과 정체를 아직도 모른다는 사실이 황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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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토노바 기자는 루카센코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도 거침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미국 방송매체 CNN과의 인터뷰를 봤냐는 기자의 질문에 “(CNN과) 인터뷰 한 사실은 알고 있으나 못봤다”며 “사실 (해당 인터뷰 영상을)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와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벨라루스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벨라루스에서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하나 현재 야당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루카센코는 지난 20년 동안 천천히 국가 시스템을 차례차례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벨라루스 내 야당이 공식적인 단계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사실상 전무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대다수 벨라루스 국민들은 야당의 정확한 이름과 구성원도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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