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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이사를 앞두고 무당집을 찾은 사연자는 무당으로부터 “이사를 하면 안 된다”며 “사람이 죽어 나가는 집”이라는 경고를 들었으나, 계약금 200만원 때문에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계획을 감행했다.

하지만 새로 이사한 곳에서는 첫날부터 이상한 악취가 풍겼고, 무당이 갑작스레 찾아와 “내가 이렇게라도 해야 할 것 같다”며 향을 피우고 가기도 했다.

당시 무당은 “이 집에서 어떤 소리를 듣든, 무엇을 보든 절대 문을 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후 사연자는 밤마다 무언가 울리는 듯한 정체 모를 소리와 구두 소리에 시달렸다. 참다못한 그는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열었지만, 집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를 들은 친구는 “옆집에 가서 물어보라”고 조언했으나, 사연자는 괜스레 찝찝한 기분이 들어 찾아가지 않았다.

결국 그가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날, 집 앞에는 경찰이 몰려 왔고 폴리스 라인이 처졌다. 이에 이상함을 느끼고 TV를 켠 사연자는 한 뉴스를 보고 충격에 사로잡혔다.

알고 보니 사연자의 바로 옆집에 살던 인물은 연쇄살인마 유영철이었으며, 그를 괴롭혔던 모든 소음은 유영철의 집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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