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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쓸어담는 국민연금···삼성전자·하이닉스는 대량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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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관이 모두 외면한 크래프톤, 1500억원 순매수
삼성전자는 한 달 간 5300억원 순매도
“국내 주식 비중 낮추려면 삼전 팔아야”


최근 국민연금이 주식시장에 새로 입성한 이른바 ‘대어(大魚)’들을 대량 매수하고 있다. 올해 들어 증시가 박스권 안에서 횡보하고 있는 만큼, 신규 상장주에 투자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 받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면 국민연금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민주’로 인식돼온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대거 팔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의 보유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인 만큼,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를 많이 파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뱅크(323410)였다. 카카오뱅크 주식을 269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기금은 최근 국내·외 기관이 대량 매도하며 주가가 급락한 크래프톤 주식도 많이 사들였다. 최근 한 달 동안 크래프톤 주식을 총 148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계 기관은 2742억원을, 국내 금융 투자 업체들은 35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이들과 상반된 선택을 한 것이다.

국민연금의 사정을 잘 아는 금융 투자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에서 특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제로 연기금은 지난 3개월 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352820) 주식을 3380억원어치 사들였다. 그 외에도 넷마블(251270) 주식을 64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JYP Ent.(035900)와 CJ ENM(0357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각각 589억원, 464억원, 416억원어치 사들였다.

연기금은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들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삼성전자 주식을 5300억원, SK하이닉스를 196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도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카카오(035720), 현대모비스(012330) 등 시총이 큰 대형주들을 많이 팔았다.

금융 투자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의 보유 비중을 줄여야만 하는 상황이라, 기회가 될 때마다 시총이 큰 삼성전자 주식을 조금씩 팔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5월 28일 ‘2021년도 제6차 회의’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국내 주식의 목표 비중을 기존 15%에서 14.5%로 0.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국내 주식의 보유 비중을 쉽게 낮추기 위해서는 시총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파는 것이 유리하다.

http://n.news.naver.com/article/366/000075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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