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인정하고 손잡아야 하나…미국의 딜레마
- >
- 포트폴리오 >
- 트렌드뉴스
탈레반 인정하고 손잡아야 하나…미국의 딜레마
- >
- 포트폴리오 >
- 트렌드뉴스
본문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2635857?sid=104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의 정부로 인정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미국이 아프간 철군을 완료한 뒤 탈레반 정권 수립이 본격화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20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은 전쟁에서의 주적(主敵)을 이제부터 파트너로 인정하고 협력할 것인지를 놓고 복잡한 셈을 해야 하는 처지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분석 기사에서 미국과 탈레반이 서로를 완전히 용인할 수도 없고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관계를 이어가면서 협력과 갈등, 타협과 경쟁 사이에서 수년 또는 수십 년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아프간을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이자 미국의 최대의 적수인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경쟁할 수 있는 지정학적 패권 투쟁의 장, 그리고 탈레반의 통치와 경제 붕괴에 따른 여파가 국경을 넘어 확산할 수 있는 지역으로 보고 있다.
당장 아프간 전쟁의 실패에 대한 비난과 탈레반의 재집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직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단시간 내에 탈레반을 용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프간 일대가 이슬람 극단주의와 국제 테러리즘의 최대 온상이 될 수도 있는 위험 앞에서 미국은 아프간을 이미 실질적으로 통치하기 시작한 탈레반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당장 미군은 철군 막바지에 카불 공항 경비와 미군의 안전 담보를 위해 탈레반의 손을 일부 빌린 것이 사실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