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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이 크리스마스 선물? 잘못 전파된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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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jtbc.joins.com/html/972/NB12035972.html


[앵커]


오미크론은 허위 과장 정보도 함께 몰고 왔습니다. 아직 얼마나 위험한지 정확한 분석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오미크론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코로나 유행을 빨리 끝낼 수 있다"는 낙관론을 전하는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외신 보도를 잘못 받아쓴 기사들이었습니다.

팩트체크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낙관론이 나온다", "코로나 종식을 앞당길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 모두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을 인용한 보도들입니다.


정말 해외에서 낙관적 전망이 나온 걸까? 데일리메일은 독일의 보건전문가 카를 라우터바흐 교수의 소셜미디어를 인용했습니다.

이 교수가 실제 낙관적으로 분석했는지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살펴봤습니다.


"오미크론이 경증이라면 정말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란 말 뒤에 반론에 주의하라며 이렇게 덧붙입니다.

"남아공은 65세 이상이 6%뿐이지만,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만성질환자가 많다", 남아공과 달리 고령층이 많은 나라에선 경증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 있다는 겁니다.


다음날엔 "경미한 바이러스 같지는 않다, 추측은 위험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며 오히려 낙관적 전망을 피할 때라고 주장합니다.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표현만 부각해 낙관론으로 둔갑시킨 겁니다.

오히려 각국 전문가들은 확실치 않을 바엔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 (현지시간 12월 1일 / 화면출처 : 영국의회방송) :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독해질지, 덜 독해질지 말하기는 너무 이릅니다. 우리는 참을성을 가져야 합니다.]


앞서 델타 변이가 나타났을 때도 온라인상에선 치명률이 낮은데 왜 위험을 조장하냐는 불만들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델타 변이로 인해 중증입원률이 235%, 사망률 133% 증가했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델타도 초기에 병독성이 약해질 거다 얘기했지만 병독성 오히려 강해졌잖아요. 3차 접종을 맞아서 기본적인 방어벽은 구축을 하고 있어야 된다는 거죠.]


세계보건기구는 남아공에서 보고된 초기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대학생들이라, 실제 치명률을 짐작하기엔 부족하다고 밝힙니다.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낙관론은 아직 명확한 근거가 없는 상황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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