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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한국의 질병관리청에 해당하는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로타 빌러 소장이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5차 대유행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 시각) 독일 일간 타게슈피겔 등 외신에 따르면 로타 빌러 RKI 소장은 “사회적 접촉 최소화와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지 않으면 현재 예측 모델로서는 5차 대유행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하느냐가 올해 겨울 상황을 결정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크게 늘리고, 대규모 모임과 실내 행사를 피하는 등 사람 간 접촉을 제한하는 조치가 있어야 감염자 증가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빌러 소장은 “백신이 팬데믹의 출구전략”이라면서도 “다른 조치들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했다.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모임 등 사회적 접촉을 줄여 오는 3~5주 내로 확산세를 잠재우고, 백신 접종률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코로나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