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모더나'에 뿔난 美정부…12조 무상지원 했는데, 특허권 독차지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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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핵심기술 단독개발" vs 미 국립보건원 "함께 만들었다"…
특허권 놓고 분쟁중, 합의 안되면 소송까지 갈 수도…
특허 출원 결과 따라 글로벌 백신 수급·가격 달라질 듯]
'세기의 백신'으로 떠오른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은 누가 가져야 할까. 모더나 만의 것일까, 자금과 연구인력을 지원한 미국 정부의 몫도 있는 걸까.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미 정부 산하 국립보건원(NIH)이 코로나 백신 특허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가 백신 개발에 공동 참여했던 NIH 과학자들을 뺀 채 단독으로 특허 신청에 나섰기 때문이다. 양측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모더나 백신 특허 출원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벌어질 수도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모더나와 NIH가 코로나 백신의 핵심 요소를 개발한 공로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 지 등을 놓고 심각한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자사 소속 과학자들이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NIH는 공동 개발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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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세금 투입한 합작품인데 수익에만 혈안…"모더나가 정부 배신했다" 인식도
조 바이든 행정부 안팎에선 모더나의 이같은 태도에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모더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로부터 기술 개발 및 임상시험을 위해 14억달러, 백신 5억회분 생산 및 공급에 81억달러 등 총 100억달러(11조8000억원)를 지원받았다. 연방정부가 내년말까지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제공한 비용도 350억달러(41조2000억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모더나는 백신 지식재산권 유예, 저소득 국가 백신 공급 확대 등 미국 정부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백신으로 거액의 수익을 내면서 가난한 나라에 백신을 공급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 세금으로 만든 백신의 공공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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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008/0004668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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