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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오토바이 사망사고로 죽은 배달원의 여동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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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전문 링크 : http://m.news.nate.com/view/20210828n05456 )


△오빠는 어떤 분이었나.

-79년생이고 열심히 살았다. 코로나19 사태 로 다니던 직장이 문을 닫아 쉬다가 배달이 힘들지만 돈 벌이가 된다며 올해 3월부터 시작했다. 저희가 너무 걱정돼서 하지 말라고, 꿈자리 사납다고 계속 걱정했다. 그 때마다 괜찮다고 했다. 오빠도 조심히 다닌다고 했는데 결국 이런 사고가 생겼다.

우리는 오빠 기사를 못보고 있다. 주위에서 우리가 괴로울 거라고 했다. 고인에 대한 악플이 너무 많다고 했다. 남편이 배달의민족에 기사나 댓글을 온라인 상에서 내려달라고 했다. 배민은 법무법인 통해 조치된다고 했다. 그래도 너무 많이 퍼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저희는 두 번 죽고 있다. (고인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 소속으로 일했다.)


△오빠는 배달 일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처음 운전한 건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타지는 않았지만 운전이 미숙하지 않다. 사고가 나서 연락받은 적도 한 번도 없다.


△오빠가 혼자 사셨다고 들었는데.

-혼자 살았다. 강남에서 일했다. 혼자 오피스텔에서 살았다. 직장도 근처였다. 김포에 저와 엄마가 있으니 가끔 밥 먹고 집에 돌아갔다. 진짜 착하게 살았다. (오빠에 대한) 악플이 근절되도록 도와달라.


△혹시 사고를 낸 트럭기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과실 여부를 따져야할 때 오토바이가 필요하다고 한다. 경찰이 우리에게 양해를 구해 어제 밤 10시에 수거했다. 조사를 해서 과실여부 판단이 이뤄진다. 경찰서 처음 갔을 때 (경찰은) 트럭 기사분이 정말 착하고 이건 사고라고 우리를 위로해줬다. 그분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겪을 것 아닌가. 그분도 위로하고 싶다. 그분도 피해자다. 저는 아직도 사고 영상을 못 봤다. 꼬리물기 기다리고 트럭도 부딪히는 상황이라고 들었다. 그분에겐 도의적인 사과만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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