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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또다시 이물질 나와...직원이 소비자에 욕설 문자 후 집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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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의 버거 세트 메뉴에서 이물질이 검출되고 소비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13일 소비자 A씨는 "지난 10일 맥도날드에서 버거 세트 섭취 후 음료수 뚜껑을 열어보니 이물질이 있었다. 의류의 실 같은것 같고 점장 말로는 옷에서 묻은것이고 얼음쪽으로 들어간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물질 발견 직후 해당 지점에 연락을 했다. 당시 해당 지점의 점장은 부재중이었다. A씨는 부점장 B씨에게 본인의 집주소를 알려줬으며 직접 사과를 받고 해당 제품의 결제취소처리를 받았다.

여기에 위생점검 및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도 받았다.

마무리 된 듯 보이던 문제는 다음날 또 다시 불거졌다. A씨는 하루가 지난 8월 11일 오후 2시 40분경 부지점장 B씨로부터 카톡메시지 시XXX라는 욕설을 받았다. 이 메시지는 즉시 삭제됐다.

A씨는 "카톡을 본 순간 너무 화가 나 B씨에게 전화를 했다. B씨는 친구한테 잘못보냈다는 해명을 했지만 믿을 수가 없었다. B씨의 어머니 되시는 분이 전화를 바꿔받은 후 우리아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용서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B씨와 카톡을 주고받은 적이 없으며 바로 삭제한 정황을 보아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당일 갑자기 B씨가 어머니와 함께 집에 찾아와 무릎꿇고 빌었다. 집안 사정이 어렵다는 하소연과 함께 40여분동안 이야기했다. 당시 집에 공사가 있어 문이 열려 있었다. 동네사람들 다 듣도록 크게 얘기해 당황했다. 정중하게 돌아가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번 이상 정중하게 말했지만 돌아가지 않아 경찰을 불렀다. 이에 관련된 동영상과 음성녹음을 해뒀다. 경찰이 오고 주위 공사 인부 등 증인도 있었다. 현재 주거침입으로 고소 중"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음식물 섭취 후 지금까지 복통과 설사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햄버거 섭취 전에는 몸 상태가 정상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맥도날드 본사측에 경찰서와 병원을 왔다갔다하며 연차, 반차 사용에 따른 임금 계산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요청한다. 저는 돈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부지점장이라는 분이 다짜고짜 찾아와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 회사 주소까지 알고 있어 해꼬지 할까봐 두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B씨가 정중하게 사과한 이후 더 이상 문제제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되니 저는 물론이고 가족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본사 측에 관련 사안을 전달했더니 대구 책임자가 따로 있으니 그쪽에서 해결하라고 했다"며 분노했다.

13일 오전 A씨는 "대구 맥도날드 책임자로부터 다시 한번 관련 사안에 대해 사과를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신변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 아직까지도 설사 증세가 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금전적인 보상 때문이 아니다.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것도 아니다. 이같은 문제가 재발돼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http://theviewers.co.kr/ViewM.aspx?No=200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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