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공공임대아파트 수상한 분양가 산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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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건설한 공공임대아파트 반월 자이에뜨 일부 입주민들 사이에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GS건설이 관계사로부터 택지를 고가에 매입한 탓에 분양전환가가 과도하게 산정됐다는 주장이다. GS건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위치한 반월 자이에뜨는 전용면적 59~84㎡(24~32평형) 468가구로 구성된 5년 공공임대아파트다. 지난 2016년 입주자를 맞은 반월 자이에뜨는 올해 의무임대 기간 5년이 끝나면서 입주민들에게 우선 분양권을 부여, 분양전환이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입주민들은 분양전환가가 과도하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GS건설이 제시한 가책정 분양가는 32평형(84㎡) 기준 3억5000만원 이상이다. 입주민들은 이런 가격이 주변 브랜드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거나 비슷하다고 주장한다. 실제 반월 자이에뜨 인근의 신동탄 푸르지오 31평형은 올해 상반기 3억2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업계에 따르면,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가는 통상 주변 시세의 80%선에서 결정된다. 임대주택법에 분양 전환 가격을 산출할 때 실제 투입된 건축비를 기준으로 하고,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표준건축비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서다. 공공임대아파트 사업자에 대한 정부 지원에 따르는 규제다. GS건설도 앞서 임대주택 건설비 명목으로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393억원을 저금리로 대출받았다.
입주민들 사이에선 분양전환가가 과도하게 산정된 배경을 높은 택지비와 연관 짓는 시선이 적지 않다. GS건설은 2014년 부동산개발업체인 에이이엔에이치개발로부터 반월 자이에뜨 부지를 택지를 약 800억원에 매입했다. 이 업체는 2011년 반월 자이에뜨 부지 매입(200억원)과 각종 부대비용에 약 4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3년 사이 총 투자금액의 2배가 넘는 가격에 부지를 매각한 셈이다. 택지비 증가는 분양전환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분양전환가 상한가격을 산출할 때 표준건축비와 택지비, 택지비 이자를 더한 뒤 감가상각비를 빼는 공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눈 여겨 볼 대목은 GS건설이 지분 61.17%를 보유한 계열사 자이에스앤디가 에이치엔에이치개발 지분 18%를 보유한 주요 주주라는 점이다. 자이에스앤디가 이 회사 지분을 인수한 건 반월 자이에뜨 부지 매입 이전인 2013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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