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4 (Toy Story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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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를 정말 좋아하는 팬으로서 매 작품 나오는 You've Got A Friend In Me OST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성이 있습니다 ㅜㅜ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첨에 <토이스토리 4>는 3편의 완벽한 마무리를 지어놓고도 굳이 또 내놓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게다가 <토이스토리 1> 편부터 20년이 넘게 캐릭터들에 애착을 쌓아왔기에 새로운 캐릭터들로 가득차있는 4편의 포스터는 왠지 정감이 안가서 얼마나 잘 만들었나 보자 하는 조금의 반발심을 갖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오프닝부터 울컥 하면서 바로 무장해제 당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에 흠뻑빠져 너무 즐겁게 관람하였네요 ㅋㅋㅋ 4편은 이전 시리즈 보다 코미디에 힘을 주어 내내 빵빵 터집니다.
기존 시리즈를 보아온 사람이든 처음 접하는 사람이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시리즈들이 장난감과 주인 사이의 유대관계에 집중하면서 관객들이 어린시절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보고 이별한 경험에서 공감하고 느끼는 감동을 주었다면 <토이스토리 4>편에서는 장난감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고 감동을 이끌어 내기 때문에 4편도 충분히 재밌고 감동적임에도 아마 3편이 더 와닿고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실 토이스토리 시리즈에 장난감들은 주인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헌신하며 살아가다가 언젠간 결국 버려질 수밖에 없는.. 어떻게보면 안타까운 존재들이기에 찜찜한 느낌이 있습니다.
<토이스토리 4>에서는 기존의 장난감 세계관에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캐릭터의 등장으로 그들에게 좀 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주어집니다.
오직 주인에만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선택해 찾아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장난감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조금은 더 편안해진 느낌을 받았고 어릴적 내 손을 떠나간 장난감들도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 하는 조금의 위안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4편을 보고 나니 다양한 장난감들의 사연들로 더 속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 이후의 이야기도 몹시 궁금해집니다. 이후의 시리즈가 더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나온다면 환영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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