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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살해 목격한 9살 오빠의 결정적 진술..엄마 거짓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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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10722165412090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대소변을 먹이는 등 8살 딸을 학대한 끝에 살해한 20대 부부의 범행 고의성이 법정에서 인정된 데는 9살 아들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여동생의 사망을 집에서 직접 목격한 한 살 위 오빠는 경찰 조사에서 엄마의 거짓말을 뒤집는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부부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

재판부는 A씨 부부의 아들 진술에 관해 "직접 겪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라며 "사건 당일뿐 아니라 피고인들의 과거 학대 등에 대해서도 범행 도구와 방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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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부부는 올해 3월 2일 인천시 중구 한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8)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C양은 얼굴·팔·다리 등 몸 곳곳에 멍 자국이 난 채 사망했고 당시 영양 결핍이 의심될 정도로 야윈 상태였다.

그는 110㎝의 키에 몸무게는 또래보다 10㎏ 넘게 적은 13㎏으로 심한 저체중 상태였고, 초등생인데도 사망 전까지 기저귀를 사용한 정황도 발견됐다.

부검 감정서에는 '온몸에 살이 없어 뼈대만 드러났고 지방층도 손실돼 없으며 위와 창자에 내용물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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