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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이냐, 눈이 민망" vs "핫팬츠는 입으면서"..반바지 레깅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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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윤주씨(30·가명)는 최근 등산을 하러 갔다가 민망한 모습을 목격했다. 한 등산객이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길이 레깅스에 스포츠 브라탑을 입고 산을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얇은 겉옷도 걸쳤지만, 눈을 둘 곳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최씨는 "멀리서 봤을 때는 마치 속옷만 입고 나온 것처럼 보였다"며 "아무리 레깅스가 인기라지만 반바지 디자인까지 유행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반바지 길이의 짧은 레깅스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소재가 얇고 몸 선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길이까지 짧아 민망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길이가 핫팬츠와 비슷하기도 하고 운동복임을 고려하면 디자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레깅스가 운동복과 일상복 경계를 허무는 대표 '애슬레저룩'으로 떠오르면서 디자인을 둘러싼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웨어 및 여성복 브랜드가 최근 길이와 색을 다양하게 디자인한 짧은 레깅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른바 '반바지 레깅스' 또는 '쇼츠 레깅스'로 불리는 이 제품들은 발목까지 오는 레깅스 길이를 무릎 위나 허벅지 중간까지 줄였다. 여름 날씨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고 무릎을 굽힐 때 종아리 아래를 압박하지 않아 편안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http://news.v.daum.net/v/2021082006575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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