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에 13억 아파트 출현…수도권 집값 어디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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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에서도 13억원대 아파트가 거래됐다. 인덕원역이 소재한 안양시 동안구에서는 15억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9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9일 기준) 인천 서구 아파트값은 0.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45%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청라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84㎡(전용) 아파트는 지난 7일 12억9500만원(23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국토부 실거래가 내역을 통해 해당 거래내역이 공개되고 난 이후 이 단지 같은 평형 매물 호가는 자연스레 13억원대로 올라선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30% 올라 전주(0.28%)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번 주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3~4주 0.36% 오른 데 이어 지난주 0.37%, 이번 주 0.39%로 4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0.49% 올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은 2주 연속 0.20% 오르며 지난해 12월 셋째 주(0.20%)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GTX-C 노선으로 주목받는 인덕원이 속한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도 8월 둘째 주 0.79%를 기록했다. 전주 0.76%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미 평촌더샵센트럴시티 84㎡ 매매 실거래가가 지난 7월 15억원을 초과해 거래된 바 있다.
이렇게 수도권 아파트가 전례없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사자’가 ‘팔자’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8.0으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공급 비중을 0~200으로 나타낸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현직 공인중개사는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이 줄어야 하는게 맞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가지는 바람에 수요 자체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청약이 흥행했지만 그만큼 전세 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이고 그러면 전셋값이 또다시 매맷값을 떠받치는 형국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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