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ARMY 호구로 본 하이브의 위버스샵, 또 신고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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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할수록 소속사는 팬들을 점점 호구로 보는 상황이다.30일 톱데일리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방탄소년단 굿즈를 판매하는 위버스샵은 최근 팬들로부터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신고를 당하고 있다.
위버스샵은 K-POP 아이돌들의 굿즈를 판매하는 글로벌 팬 커머스 플랫폼으로 운영사인 위버스컴퍼니는 하이브가 70.9%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사건의 원인은 지난해 8월부터 판매하던 17만5000원 상당의 ‘ARMY MEMBERSHIP: MERCH PACK'이다. 해당 상품은 BTS 굿즈를 담은 ’Merch Box’를 지난해 8월부터 1년에 분기마다 4번씩 배송하는 방식이다.
최근 해당 상품을 지난해 구입함에 따라 멤버십 만료 또는 갱신 기간이 지났음에도 Merch Box를 배송 받지 못했다는 팬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미 많이 늦어진 배송에 대해 팬들이 문의를 했지만 위버스샵의 답변은 시원치 않았다며 결국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나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기에 이른 것이다.
팬들은 “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를 하자 그제서야 위버스샵에서 전화가 왔다”며 “배송일이 구매 후 다음 분기부터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런 답변에도 팬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중인 Merch Box 설명을 보면, 첫 번째 상품을 제외한 #6, #7, #8은 올해 10월과 내년 1월, 4월에 판매 개시 예정이다.
위버스샵 관계자는 “구매 시점에 따라 배송 시작 시점이 다르고, 어떤 Merch Box 상품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재고 상황이 다르고 배송 받는 시점이 다를 수 있다”며 “개별고객 배송 상황은 개인정보 보호에 따라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Merch Pack은 지난해에도 같은 시기에 판매가 이루어졌다. 또 Merch Box가 순차적으로 출시됐고 지난해 8월 즈음 구매한 팬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Merch Pack 출시 시점에 구입한 사람들은 이미 1~4번 Merch Box를 받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배송도 이루어지지 않은 팬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또한 팬들로서는 앞선 상품이 다 배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롭게 멤버십 가입 또는 갱신을 받고 있는 행태도 불만이다.
이에 더해 Merch Box 배송 행태도 불만이다. 17만5000원이란 적지 않은 금액의 상품에 대해 배송비가 별도로 붙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데, 매분기마다 배송비를 결제해야 상품을 배송해준다. 현재 위버스샵 설명에 따르면 Merch Pack 유효기간 내 Merch Box 4개 중 일부만 결제하는 경우 미구매 Merch Box에 대한 환불이 불가하다. 즉 17만5000원을 결제하고도 추가로 Merch Box 배송시기에 맞춰 배송비를 결제하는 걸 잊으면 해당 상품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 하이브는 상장을 앞두고 기존 일원화된 일반 멤버십과 다른 ARMY MEMBERSHIP: MERCH PACK을 내놓았지만, 일부 팬들은 하이브가 내놓은 굿즈 퀄리티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옴에 따라 상장을 앞두고 매출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BTS 블루레이 상품도 문제다. BTS 팬과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BTS의 ‘2019 메모리즈 블루레이’에 포함돼야 할 인화사진이 빠진 채 배송됐다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를 두고 위버스샵은 추가 배송이 아닌 상품 전체를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대처해 불만을 사기도 했다.
위버스샵 운영 문제는 하루 이틀된 일이 아니다. 올해 2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위버스샵 관련 소비자피해 상담은 132건으로 매달 15건 정도 발생했다. 피해유형은 제품불량·하자 55건, 반품·환불 45건, 배송지연 18건 순으로 나타났다.
http://www.top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115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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