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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칩 부족, K-POP 응원봉 공급망까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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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이주원 기자] '위드 코로나' 시행 국가들을 중심으로 K-POP 그룹들의 현지 콘서트 개최가 다시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 K-POP 팬덤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케이팝의 팬덤 문화 중심에 있는 '라이트스틱(Light stick)' 응원봉이 칩 부족으로 인해 점점 더 비싸지고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반도체 부족 압박이 일상 생활과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획사의 ‘팬덤 마케팅’으로 변화한 응원봉은 단순히 불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더해지며 무대를 보다 극적으로 연출한다. 응원봉에 비메모리 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탑재함으로써, 전원 및 기본적인 전자 기능은 물론, 스마트폰과 응원봉간의 페어링 및 중앙제어 기술을 통해 응원봉 색깔을 공연 연출에 맞춰 실시간으로 변화시킨다.

BTS는 오는 11월 27~28일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LA'를 개최한다. 2019년 서울에서 펼쳐진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2년 만에 여는 오프라인 공연에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오프라인 콘서트뿐 아니라, 온라인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케이팝 그룹들의 팬들 역시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최대한 응원봉을 활용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채팅을 통해 메시지를 공유하며 응원봉을 통한 효과로 한 공간에서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케이팝 그룹들의 온·오프라인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지만,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위버스샵은 지난 1일 방탄소년단 및 세븐틴 응원봉의 가격을 2~3달러 가량 인상했다. 위버스샵은 하이브(352820)의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에서 운영하는 아이돌 굿즈 등의 판매 플랫폼이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BTS 팬들의 응원봉 ‘아미밤(Army Bomb)’은 59달러(약 7만564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아미밤'의 가격은 3만9000원이다.

로이터통신은 "그나마 BTS나 세븐틴 팬들은 나은 편이다. SM엔터테인먼트(041510)와 YG엔터테인먼트(122870)의 응원봉은 품절돼 엑소, 샤이니, 소녀시대, 블랙핑크 등의 팬들은 구매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비단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덴마크에서 케이팝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메트 키달은 "아미밤을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JYP엔터테인먼트(035900)의 트와이스 역시, 데뷔 첫 영어 싱글 ‘The Feels’(더 필즈)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11월 컴백을 암시한 이후, 트와이스의 응원봉은 순식간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오브젝티브 애널리시스의 짐 핸디 애널리스트는 "라이트스틱의 반도체는 오래된 기술을 사용해 제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저가 칩은 현재 가장 큰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응원봉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반도체 납품 대기 기간이 통상 2개월에서 최대 6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미밤’을 개발한 팬라이트(FANLIGHT)의 최정민 이사는 "반도체 납품 기간이 길기 때문에, 내년을 대비해 미리 마이크로컨트롤러 칩을 대량 주문했다"며, "1년 전에 비해 해상운임은 3배나 올랐고 칩 가격도 30% 인상됐다"고 밝혔다. 팬라이트는 엑소, 슈퍼엠 등의 라이트스틱도 생산하고 있다.

http://apnews.kr/ViewM.aspx?No=207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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