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서울 인구 이동량 18% 줄었다···어린이·청년·여성 이동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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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을 오가는 인구가 18%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등교 축소와 여성 실직 증가로 25세 미만 어린이·청소년과 여성의 이동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이처럼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가 언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볼 수 있는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해 8일 공개했다. 이 데이터는 1분 단위로 수집되는 통신 빅데이터와 교통 등 공공 빅데이터를 통해 만들어졌다. 대중교통과 KT 휴대전화 신호, 한국교통연구원의 기·종점 통행량 등을 융합·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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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량 감소폭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크게 나타났다. 3차 유행시기 남성의 이동량은 코로나 발생 이전보다 28.8%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여성 이동량은 36.7% 줄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성 비중이 높은 대면 서비스 위주의 직장이 많이 없어지는 동시에 육아부담이 증가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라며 “코로나 충격에 대한 연령과 성별 맞춤형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중 시간대별 이동량을 보면 3차 유행시기 심야시간대(오후 10시~오전 6시) 퇴근 이동량은 코로나 발생 이전 대비 48.4% 줄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의 경우 서울에서 다니는 사람보다 30분 가량 더 출근시간을 소비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서울 내에서 출근·등교시 평균 소요시간은 44분으로,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등교하는 경우(72분)보다 28분 짧았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출근·등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65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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