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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선수 한밤 아파트서 대형 들개 제압... 산책 나온 입주민들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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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명 들려 가보니 반려견이 들개에 물려
로드FC 파이터 정원희 '니온벨리' 기술로 제압
"100일 된 아들 떠올라 주민들 다치지 않게"
개주인 사례 전화에도 "할 일 했을 뿐" 겸손

"왼손으로 들개 목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빨리 피신하라'고 손짓하며 소리친 기억뿐입니다."

프로 격투기 선수가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견을 공격하던 들개를 제압하며 강아지 주인인 여성을 피신시켰다. 강아지는 안타깝게 숨이 끊어졌지만 여성을 포함한 10명 안팎의 아파트 주민은 무사했다.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9시 40분쯤 대구 동구 W아파트 안에서 발생했다. 킹덤주짓수 복현 소속 로드(ROAD) FC 프로 파이터인 정원희(29) 선수는 친구와 헤어져 길을 걷고 있던 중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100m 거리를 전속력으로 달려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흰색 포메라니안이 덩치가 정 선수만 한 들개에게 목을 물린 상태로 버둥거리고 있었다. 개주인인 여성은 놀라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고, 아파트 주민들도 선뜻 들개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신장 168㎝에 플라이급인 정 선수는 본능적으로 주짓수 기술인 '니온벨리'(Knee on Belly)를 응용해 왼손으로 들개 목덜미를 움켜쥐고 보도블록 바닥에 눌렀다. 포메라니안이 '낑낑' 소리를 내며 풀려났다. 정 선수는 "빨리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라"며 오른손으로 '멀리 떨어지라'고 손짓했다.

양손으로 목덜미를 움켜쥔 정 선수는 개주인이 사라지고 나서야 들개를 풀어줬다. 당시 10명 안팎의 주민들이 "대단하다"며 한마디씩 건넸지만, 정 선수는 쑥스러운 기분이 들어 금방 자리를 떴다. 불과 몇 분 남짓 사이에 발생한 일이었다.


http://n.news.naver.com/article/469/0000617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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