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메뉴

 

 

 

 

 

 

 

 

트렌드뉴스

'살아남은 아이' (2017)

  • >
  • 포트폴리오 >
  • 트렌드뉴스

본문





(스포일러 포함)






이렇게 먹먹한 영화인 줄 알았다면 감상을 망설였을 텐데 결과적으로 참 씁쓸하네요.


작품의 반전, 대비되는 부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현이가 은찬 어머니에게 건네던 죽과 반대로 은찬 어머니가 기현에게 죽을 건네는 와중에 밝혀지는 진실이랄지


성의를 다하는 듯 보였던 선한 인상의 선생님이었지만 뒤늦게 비춰지던 속물근성. 


화해와 소통의 행위였던 나들이가 체념과 단절의 나들이로 변질되는 모습이나


아들의 죽음에 덤덤해 하던 아버지가 진상을 접하고 돌변하여 살인까지 시도하게 되는 안타까움 등등


사실이 밝혀지기 전, 후의 같지만 다른 그림이 자꾸 눈에 밟히더군요.


마지막 씬에서 또 한 번 뒤집어져 죽음을 포기하고 살아남기를 택하는 묘한 생명력을 보자니 제가 사는 것도 


어짜피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과 별반 다를 게 없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과연 세사람은 과거를 뜯어 내고 새로 도배된 앞으로의 시간을 이겨 낼 수 있을런지요.





24048715639894980.jpg



24048715639894981.jpg



'뜯어내다 - 도배하다' 로 점철된 세 인물의 상황이 상징적으로 느껴지던 인상적인 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