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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의심사례 5명이 해당 변이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첫 감염 의심사례로 지표환자에 해당하는 40대 부부와 이들의 밀접접촉자로 추가확진된 지인 A씨(30대 남성) 등 3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 오미크론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들은 기존 감염자들과 임상적으로 구분되는 특이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부의 아들에 대한 오미크론 양성 여부는 분석 차수에 따라 내일(2일) 결과가 나오게 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해외입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변이분석을 시행한 결과, 2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나타나 총 5명이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됐다. 부부 사례와 별개로 해외유입 사례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를 분석한 결과, 이날 2건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이들 2명은 모두 50대 여성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나이지리아를 함께 방문한 지인관계로 조사됐다. 같은 달 23일 입국해 24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천 거주 부부와는 다른 항공기를 이용한 탑승객들로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들로 파악됐다. 두 사람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부부를 포함한 관련 확진자들은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새롭게 발견된 해외유입 오미크론 감염자들은 재택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후 부부 사례와 관련돼 추가확진된 3명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감염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들 검체에 대한 분석 결과는 오는 4일경 공개된다. 해당 환자들은 A씨의 부인인 30대 여성과 장모인 60대 여성, A씨의 지인(30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부부의 아들과 지인 관련 접촉력도 가족, 직장, 지인 등을 우선적으로 신속히 추적 중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 이튿날인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공항으로 마중나온 지인 A씨는 29일, 동거가족 2명 중 1명(10대 아들)은 전날 추가로 확진됐다.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접종완료자들로 '격리면제' 대상에 해당돼 별도 시설격리 조치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로 판명되기 전까지는 동선에 대한 특별한 제한도 없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입국 직후 확진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같은 항공기 탑승객과 공동주택인 자택, 이동을 도운 지인 외 추가 노출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표환자인 이들 부부와 지인·자녀의 접촉력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이 더 존재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추가 확진된 지인과 자녀는 백신 접종력이 전무(全無)한 '미접종자'들로 파악됐다.
 
당국은 부부와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발(發) 항공기에 같이 탄 탑승객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해당 비행기는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2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재까지 탑승객 45명 중 1명이 추가확진된 가운데, 해당 환자는 차드를 방문한 여행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그는 오미크론이 아닌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당초 좌석 배치 상 부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전파경로는 다른 감염원으로 추정됐다.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항공기 내 밀접접촉자는 부부의 좌석 앞뒤 두 열에 앉은 6명이다. 이와 함께 부부가 거주 중인 연립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 8명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는 1주일 만에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북미·남미 등 6대주에서 모두 감염자가 발견되는 등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58151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