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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들어선다고?"…의왕 집값 하루 새 2억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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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015/0004598031

경기도 의왕·군포·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아파트값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이 지역에 신도시 규모의 주거지를 새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해서다. 이에 더해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하지만 교통 호재 가능성이 이미 알려진 데다 최근 상승세가 가팔라 아파트 매수에 조심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의왕 아파트 호가 2억원 넘게 뛰어

31일 의왕시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GTX 연결이 예상되는 지하철 1호선 의왕역 인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희망자가 늘고 호가가 뛰고 있다. 의왕시 삼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윤모 대표는 “정부 발표 이후 매수자들의 전화 문의가 빗발쳐 정신이 없다”며 “매물이 귀한 편이라 집주인들이 값을 부르는 대로 매매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 일대 아파트들의 집값은 하루 새 1억~2억원이 올랐다. 의왕시 삼동의 '의왕파크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21일 9억4000만원에 실거래됐으며 호가가 10억원 수준이었지만, 개발이 발표된 전날 호가는 최대 12억원까지 치솟았다.

추가 상승 기대에 ‘매물 잠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단지를 주로 중개하는 T공인 대표는 “어제(30일) GTX-C노선 추가 정차역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집주인들로부터 매물을 거두겠단 전화가 몰렸다"고 전했다. 그는 "진행되던 계약도 중도에 무산되는 상황으로 이 일대 매물은 별로 안남았다"고 전했다.

군포와 안산의 아파트들도 호가 오름세가 가파르다. 군포 도마교동 G공인 관계자는 ”정부 발표가 나오자마자 호가를 2억원 올린 집주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일대 신축 아파트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1차’ 전용 84㎡는 호가가 8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7억3000만원에 실거래되던 아파트다. 안산 지하철 4호선 반월역 인근 아파트들의 호가도 수천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집값 이미 많이 올라"

국토는 전날 2·4 공급대책의 후속조치로 14만가구 규모의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0곳을 발표했다. 14만가구 중 수도권에 12만가구, 세종·대전에 2만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의왕·군포·안산(586만㎡), 화성 진안지구(452만㎡) 등이 규모면에서 가장 크다. 3기 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특히 의왕·군포·안산은 주거 수요가 많은 서울 남부지역에 있는 데다 평촌 신도시(589만㎡·4만2500가구)와 맞먹는 대규모 택지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

다만 입주까지는 최소 8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하반기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 이후에나 분양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입주자 모집부터 3년 정도 지나야 입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9년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마저도 교통시설이 제때 건설되지 않으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이미 건설이 시작된 3기 신도시의 교통망 구축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발표한 GTX 확충 계획도 입주 시기를 맞추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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