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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 러시아 외무부는 "드미트리 쥐르노프 아프가니스탄 주재 러시아 대사가 탈레반 지도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그는 내일(17일) 탈레반 안보 조정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의 중점 사항은 카불에 위치한 러시아 대사관에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한 "탈레반이 향후 얼마나 책임감 있게 국가를 통치할 지 주의깊게 지켜본 후 그 결과에 따라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인정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쥐르노프 러시아 대사는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 직후 자국 방송인 '로시야-1'에 출연해 "카불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평소처럼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현재 직원,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 평소처럼 차분하게 일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 대사관 인력이 모두 대피했다고 밝혔다

http://n.news.naver.com/article/421/0005544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