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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백신 접종을 방패로 삼은' 키움과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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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적 모임이 방역수칙 위반이 아닌 이유에 '공적 백신' 내세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는 소속 선수들이 '5인 이상이 모인 사적 모임'을 가진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뒤 대중에 공개했다.

그리고 두 구단 모두 "방역수칙 위반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두 구단이 근거로 내세운 건,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 자격'으로 접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었다.

일반인들의 '양보' 속에 먼저 백신을 맞은 선수들은 공적인 무게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일탈행위를 했다.

구단은 선수들의 일탈행위를 확인하고도 '백신 접종을 마치고 14일이 지난 사람은 사적 모임 인원에서 제외되는 거리두기 3단계 기간'에 행위가 벌어졌음을 알리며 "방역수칙 위반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자치구 방역 관계자는 "한화와 키움이 조사한 대로, 그 날짜와 시간에 사적인 모임이 벌어졌다면 당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적용한 기간이었으니 백신 접종을 마친 인원은 총인원에서 제외하는 건 맞다"고 한화와 키움이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근거에 수긍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선수들이 '정확한 사실'을 전달했는지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어긴 뒤 동선이나 시간을 속여 말하거나 또 다른 참석자를 감춘 사례들을 나열하며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파악하는 건 개인이나 기업이 아니다. 지자체 역학조사관이 정해진 기준과 여러 정황을 파악해 판단한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나기 전에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다'라고 먼저 밝히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일단 키움과 한화가 '조사 결과'라고 발표한 사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키움 선수 2명은 2일부터 5일까지 kt wiz와의 수원 방문 경기를 펼치던 중 키움 구단이 쓰는 숙소를 이탈해 한화 구단이 서울 원정 때 쓰는 숙소로 이동했다.


키움 선수 2명이 서울 소재 호텔에서 술을 마신 건 5일 오전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는 키움 선수 2명, 전직 야구선수 1명, 전직 야구선수 지인 2명이 있었다는 게 키움의 파악한 '참석 인원'이다.

코로나19 시대에서 철저하게 금지하는 '5인 이상'이 모였다는 건 확인됐다.

마침 키움 선수 1명은 도쿄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사람이 먼저 맞는 '공적인 백신'을 접종한 터라 '참석 인원'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한화 선수 두 명도 '5일 새벽'에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 선수의 지인 2명과 만났다.

방역 당국은 한화와 키움 선수를 번갈아 만난 '외부인 3명이 같은 사람'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해당 호텔을 쓰는 한화 선수 두 명이 먼저 외부인 3명을 만난 뒤 방을 나오고, 키움 선수 두 명이 이 방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또 다른 한화 선수는 다른 날에, 같은 장소에서 외부인과 사적인 만남을 하기도 했다.

http://naver.me/5qR81x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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