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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브라질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를 인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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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의 항공기 제작사인 브라질의 엠브라에르는 
요즘 코로나 등 세계 항공업계의 불황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물론 보잉도 코로나 뿐 아니라 747 MAX 사태 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엠브라에르는 신형 중형 리저널 제트 E-jet 2 개발하느라 엄청난 개발비를 썼는데 
요즘 잘 팔리지 않아 회사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신형 군용 제트 수송기도 골치꺼리이다.

게다가 코로나로 브라질 경제도 엉망이라 더욱 앞길이 안보이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무려 7천억원 가량의 지원해주어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빨리 세계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항공업계가 회복하지 못하면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이미 경쟁사인 캐나다 봄바르디에도 C-300 개발하는데 자금을 탕진해서 
엄청난 캐나다 정부지원을 받고도 결국 회사가 공중분해 되어 산산이 찟어져
리저널 제트부문은 유럽의 에어버스에 인수되었다.

엠브라에르도 코로나 전에는 보잉과 5조원 선에서 인수협상을 벌였지만 
지금 보잉도 제 앞가림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한 엠브라에르의 주가폭락으로 협상은 파토가 났다.

그래서 내가 올해 초에 KAI 나 한화 대한항공등 민항기 시장에 관심있는 
국내 항공기 생산회사들은 엠브라에르 인수를 검토하기를 촉구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전술 수송기나 기본훈련기와 중형민항기 등 한국 항공산업계가 침을 흘릴만한 회사이다.
요즘 브라질 레알화가 폭락이라 엠브라에르의 주가총액이 2-3조원 정도에 불과해서 
한국의 유수 재벌이면 인수할 만한 가격에 불과하다.

혼자서 인수하기 어려우면 자본합작 법인으로 세 회사가 공동인수를 할 수도 있다.
보잉 에어버스의 복점을 깰 수 있는 세계 3위의 항공기 제작회사를 한국업체가 
인수할 우리 평생에 다시오기 어려운 절호의 기회이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중국이 입질을 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엄청난 내수 항공시장이 있지만 민항기는 대부분 보잉 등 외국의 항공기 회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COMAC 등 국영 민항기 제조사를 세워서 국산화를 
추진하고는 있지만 워낙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보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도 미쓰비스 스페이스젯도 난관에 부딧혀 고전하고 있는데 중국이 오죽하랴.

그런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요즘 악화되고 있어서 중국으로서는 더욱더 민항기 조달에
서방의 의존도를 줄일 필요성이 커졌다. 그래서 중국은 민항기 제작에 본격 뛰어들 만한 
내수 시장이 있고 엄청난 자금이 있고 의지가 있고 강력한 필요성이 있고
엠브라에르는 기술이 있고 인프라와 오랜 업력, 세계 3위라는 지위가 있으니 
둘의 궁합은 과히 찰떡궁합이라고 할 만하다.

다만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군용기 부분이 있고 서방에 국제적 고객도 많아 
중국의 인수에 장애물이긴 하지만 보잉 협상 때도 군용기 부분은 떼고 협상했으니 
민항기 부문만 중국이 인수를 해도 이는 중국으로선 날개를 다는 격이다.

자금난에 시달린는 엠브라에르는 당연히 중국의 인수의향을 환영하고 있지만 
황금주 거부권을 쥔 브라질 정부의 입장은 반반이다. 
국방부장관은 찰떡궁합(inevitable marriage) 이라고 찬성하지만 
중국에 대한 우려 때문에 브라질 정부 내 반대도 만만지 않다.
미국 등의 눈치도 보이는 일이다.
하지만 사업적으로 보면 워낙 중국과 엠브라에르의 궁합이 좋아서 
코로나 진정되고 나면 군용기 부문을 제외하고 중국에 인수될 것으로 전망한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코로나로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민항기 수요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격고 있지만 오히려 경제성 높은 에어버스 C-300 은 주문이 크게 늘어서 
에어버스의 효자가 되고 있고 E-Jet 2 도 적쟎은 주문을 받아 회사를 먹여살리고 있다.
세계 항공업만 회복되면 이 두 기종은 분명히 각광을 받을 만한 포지션으로 
엠브라에르는 여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국은 군용기 부문을 포함한 전부문을 인수할 강력한 메리트가 있으니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것이다.
또는 중국은 엠브라에르의 민항기 부문을 인수하고 
군용기 부문만 한국이 인수하는 방안도 충분히 매력이 있다.

한국공군은 바로 엠브라에르가 보유한 제트 전술수송기/급유기 (KC-390)와 
기본훈련기 (수퍼투카노급)을 국내 개발을 추진 중인데 
조단위의 개발비를 쓸 필요도 없이 그냥 엠브라에르만 사면 다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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