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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0만명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에 걸린 가운데 유럽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진국의 백신 독점 비판 속에서도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백신 접종전에 나섰던 유럽이 다시 위기를 맞으면서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를 막아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선언했던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섰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22일 서유럽 국가 중 최초로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를 선언했던 아일랜드도 다시 고강도 봉쇄 방침으로 돌아섰다. 독일도 지자체들이 자발적으로 봉쇄령을 내렸다. 그리스와 프랑스, 독일 등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의무화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이미 지난 15일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찰스 뱅햄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면역학 교수는 "백신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 중증화와 사망을 막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랄프 라인테스 독일 함부르크대 역학 교수도 "백신은 바이러스를 막는 방법이지만, 그 자체로 완전히 충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WHO는 백신 접종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사용, 손 씻기 등 '백신 플러스'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가 코로나19 발생률을 53% 감소시킨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백신 맞았다고 절대 안심하면 안돼 백신접종은 중증으로 진행되는걸 막아주는 것이지 감염에 있어서는 100% 해결책이 아니야
마스크는 꼭 써야하고 정부가 방역 완화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알아서 최대한 지켜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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