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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가 어려울때 지원한 의료장비, 백신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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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할 당시 루마니아에 지원한 한국산 의료기기가 코로나19 백신으로 돌아오게 됐다.

외교부는 21일 루마니아 정부와 상호 호혜적인 백신-의료기기의 공여·교환 및 구매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백신 협력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루마니아 국영 아제르프레스는 루마니아 보건부가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 회 분을 한국에 공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정부도 루마니아 측이 제공하는 백신에 상응하는 물품을 공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외교 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여 대 공여 형태로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루마니아 측에 공여할 물품은 한국산 방역물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3월 한국에서 1천500만 유로 상당의 RT-PCR 진단키트를 수입한 바 있다.

당시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진단키트 확보에 사활을 걸던 시기였다. 각국의 방역 당국은 돈이 있어도 진단키트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주루마니아한국대사관은 루마니아 총리실의 진단키트 수출 협조 요청을 접수한 후 한국 외교부 본부와 함께 진단키트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그 결과 루마니아 측은 단 3일 만에 한국산 진단키트 수입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루마니아 정부는 한국산 방역 물품을 긴급 수송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수송기를 한국으로 보냈고, 인천공항에 착륙한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 사진이 한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로도 주루마니아대사관과 코트라 등의 지원으로 루마니아는 올해 1월까지 약 2천만 달러어치 한국산 신속 진단키트를 수입했다.

이처럼 양국 간 보건 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진 덕분에 지난해 9월 루마니아 재외공관장 화상회의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초청돼 한국의 방역 조치를 홍보하기도 했다.

주루마니아대사관 관계자는 "루마니아 정부와 백신 협력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 중인 것은 한국산 방역물품의 신속한 루마니아 수출 이후 양국 간 보건 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진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루마니아 측도 지난해 한국의 방역물품 지원을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분명히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루마니아가 진단키트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 지원한 방역물품이 올해 가뭄의 단비 같은 백신으로 돌아온 셈이다.

http://news.v.daum.net/v/20210821224908979?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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