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05&aid=0001485704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해 규모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변이 확산과 더딘 접종 속도에다 규제성 방역 조치에 대한 피로감이 겹치면서 백신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데이터를 인용해 올 들어 20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보고된 사망자 수가 지난해 규모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대유행 이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올해 38만5400여명을 포함해 모두 77만800명을 넘긴 것으로 추정됐다. WSJ는 “지난해 기록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38만5343명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라며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위협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7만명에 근접한 뒤 최근 9만명에 도달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WSJ는 “세계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 감염병은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지역에서조차 지속적인 위협임이 증명됐다”며 “그 중 많은 곳이 재확산 국면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여전히 고령자에 집중돼 있지만 그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비중이 지난해 81%였던 65세 이상은 올해 69% 수준으로 낮아졌다. 젊은층 사망자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45세 미만 사망자는 2만563명으로 지난해의 2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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