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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물폭탄' 서유럽, 구멍난 조기 경보 시스템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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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지천 수위 관측 않고 대피 매뉴얼 부실..최소 184명 사망
독일선 장애인 12명 한꺼번에 희생..'기후변화' 총선 이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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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대홍수로 인해 독일에서 157명, 벨기에에서 27명 등 18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경찰은 서부 라인란트팔츠주에서만 최소 110명이 숨지고 67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진치히에는 지난 14일 밤 최대 7m 높이의 급류가 밀려들어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12명이 한꺼번에 희생됐다. 지역 주민인 루이스 루피노는 “요양원에 단지 한 명의 직원만 사람들을 돌보고 있었다. (침수로) 정전이 됐을 때 그들은 공포에 빠져들었고 물이 들어왔을 때 그들은 기회가 없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피해지역에 통신과 전기가 끊기며 정확한 실종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외신들은 유럽에서 10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했다. 벨기에 위기센터는 17일까지 10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스위스, 룩셈부르크에서는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국가도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폭우 현상이 드물었던 유럽국들의 재해 경보 시스템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유럽홍수조기경보시스템(EFAS)을 설계한 해나 클로크 영국 리딩대 수문학 교수는 당국이 적절한 대피 방법을 안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벨기에 리에주와 룩셈부르크 지방정부들은 폭우가 내리자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클로크 교수는 “대피를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거나 운전대를 잡는 것은 몹시 위험한 행동”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말했다. 클로크 교수는 이외에도 일관된 매뉴얼 없이 지방정부에 모든 폭우 및 홍수 대책을 맡기는 독일의 시스템도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유럽 지역의 폭우와 홍수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오르면 매년 약 500만명의 유럽 주민들이 홍수를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이번 폭우에 대해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어 ‘물폭탄’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독일의 평균 기온은 19도로 1961~1990년 6월 평균 기온보다 3.6도 높았다.

독일에서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기후변화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

http://news.v.daum.net/v/202107182124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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