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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앵커 생방중 걸려온 탈레반 전화…'사지절단 부활' 부인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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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단체 탈레반 대변인이 생방송 중인 아프간 출신 앵커에게 전화를 걸어 이슬람 법체계 ‘샤리아’의 강력한 부활을 예고했다.

17일 BBC에 따르면 BBC월드뉴스의 앵커 얄다 하킴은 지난 15일(현지시각) 한 전문가와 아프간의 향후 정세에 대해 인터뷰를 하던 중 “죄송하지만 여기까지 해아겠다. 탈레반 대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라며 말을 끊었다.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 점령을 목전에 둔 상황이었다.

하킴은 별다른 방송 장비 없이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았다. 하킴이 전화를 받자 한 남성은 자신을 탈레반 대변인 무하마드 수하일 샤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탈레반의 현재와 미래 계획’을 묻자 “카불에 사는 아프간 국민 모두의 재산, 삶, 안전을 보장할 것이고 그 누구에 대한 복수도 없다”라고 먼저 강조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아프간 국민들의 하인일 뿐”이라며 “우리 지도자들은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그 이후에는 모든 아프간인들이 참여하는 포괄적인 아프간 정부를 갖게 될 것”이라며 “아프간은 이슬람 정부를 포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샤리아법 아래 이슬람 정부가 탈레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이슬람 정권의 잔혹한 탄압 방식이 부활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대변인은 ‘공개처형이나 사지 절단을 다시 도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지만, 그것은 법원의 판사들과 법에 달려 있다”라며 “판사는 미래 정부의 법에 따라 임명된다”고 언급했다.

(중략)

탈레반이 20년 만에 아프간을 다시 장악하면서 과거와 같이 인권을 탄압하는 수준의 시리아 율법이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하킴과 탈레반 대변인의 전화 인터뷰는 약 30분 동안 이어졌다. 하킴의 개인 휴대전화로 대변인이 전화를 걸었고 하킴은 이 사실을 동료들에게 알려 인터뷰를 결정했다.

방송 직후 하킴의 인터뷰는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방송 책임자는 트위터에 “이런 일은 방송 인생 중 처음 겪는 일”이라고 적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5/0003127384?cds=news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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