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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5일 러시아 시베리아 탄광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재 탄광 내부에 40여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폭발 위험으로 구조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이날 시베리아 케메로보주 벨롭스키(Belovsky)에 위치한 리스트뱌즈나야(Listvyazhnaya) 탄광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이 중 4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탄광에는 285명이 있었으며, 다수의 광부는 대피했지만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40여 명이 아직 갱도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 원인과 관련, 지하 250m 지점 환기구에 불 붙은 석탄 분말이 떨어지면서 불이 광산 전체로 퍼진 것으로 비상사태부는 보고 있다.
현재 구조 작업은 폭발 위험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사고 지역의 현재 메탄 농도는 6%, 일산화탄소는 -25%를 초과한 상태다.
이번 화재는 2016년 2월 총 36명이 숨진 세베르나야 광산 폭발 이후 최대 규모 사고라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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