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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 자제” 김부겸·정은경 갔지만, 민주노총 ‘문전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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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3일 서울 도심에서 1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경찰과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집회 금지를 통보했지만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일 민주노총을 찾아 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민주노총은 면담도 거절했다. 사무실 안에도 들여보내주지 않으며 ‘문전박대’ 했다.

김 총리는 건물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과 한상진 대변인에게 “지금 절박하다. 이번 한 번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금 어디선가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되면…”이라며 민주노총에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집회 자유를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김 총리를 막아선 채 “정부에서 방역 실패한 것을 왜 우리에게 와서 그림을 만들려고 하는가”라며 면담을 거부했다.

김 총리가 취재진 앞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전화하려 하자, 이 부위원장은 “총리실로 돌아가셔서 전화하라. 기자들 앞에서 무슨 전화를 하신다는 것이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이 부위원장은 “지금 이 상황은 방역법 위반이 아닌가”라며 “야구 경기, 콘서트는 되지 않느냐. 우리도 나름대로 국민들 걱정을 알고 있고, 충분히 준비할 능력도, 경험도 있다”며 집회 허가를 촉구했다.

김 총리가 “집회 신고대로 흩어져서 50인 이내로 하실 것인가”라고 묻자, 이 부위원장은 “모여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집회를 마련해달라”고 했다. ’50인 이내'라는 조건을 거부한 것이다. 김 총리는 “50인 이상 집회를 하면서 집회의 자유만 이야기하나”라며 했다.

김 총리는 양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10여분 만에 자리를 떴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후 김 총리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양 위원장과 약 10분간 통화했다. 김 총리는 “내일 있을 노동자대회가 우려된다. 당국과 적극 협의해서 집회 개최 여부를 재고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742124?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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