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몰디브·칸쿤·스페인…‘입소문’ 타고 예약 연말까지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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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유럽 이어 타이도 한국인 ‘무격리 여행’ 허용 추진
매주 주말 600~700여명씩…“정상화 진입, 희망 보인다”
지난 23일 오전 7시 인천공항 안 여행사들의 출국 준비 데스크. 사이판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모두 한껏 들떠 있다. 출국 통로 입구에도 줄이 섰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지난달부터다. 거의 1년 반 만에 보는 모습이다. 매주 목·토요일마다 600~700여명이 출발한다.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판을 시작으로 괌·하와이(이상 미국)·싱가포르·몰디브·칸쿤(멕시코)·스페인·프랑스·스위스·그리스·터키·타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막혔던 해외여행 물꼬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주요 해외여행지 하늘길도 속속 열린다. 잔뜩 움추렸던 여행사들이 기지개를 펴고, 해외여행을 ‘절실해’ 하던 이들의 마음이 들뜬다. 여행사들의 해외여행 상품 출시와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이용자들의 해외여행 상품 및 항공편 검색량이 빠르게 는다.
벌써부터 여행·항공업계에선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및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요 여행·휴양지로 꼽히는 타이의 한국인 ‘무격리 여행’ 허용을 계기로 해외여행이 물꼬가 터지는 단계를 넘어 빠르게 ‘정상화’ 단계로 나아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앞다퉈 열리는 해외여행 문
지난 6월 말 우리나라와 첫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은 사이판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영문 코로나19 검사(PCR)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바로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신혼여행지와 휴양지로 각광받는 괌·하와이·몰디브 등이 개별 여행 허용 및 무격리 조건으로 우리나라 여행객을 받고 있고, 유럽에서는 스페인·프랑스·그리스·터키·스위스 등 20여개 나라가 ‘한국인 여행객 환영’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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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먼저 갔다 온 이들의 ‘입소문’으로 상황이 빠르게 바뀌기 시작했다. 한 여행사 임원은 “‘말이 호텔 격리이지, 최고급 호텔에서 하루 세끼 호텔식을 제공받으며 호텔 내 부대시설과 비치를 이용하고 골프를 칠 수 있다. 최고의 휴양이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예약이 갑자기 몰렸다. 여행사 직원들이 가족 이름으로 예약하는 사례도 많았다”고 전했다. 며칠 만에 사이판 여행상품이 ‘완판’됐다. 조 수석은 “연말까지 꽉 찼다. 8000명이 예약을 마쳤다. 지금은 풍선효과로 괌·하와이·몰디브 등의 예약이 늘고 있다. 하나투어만 해도 괌 해외여행 예약자가 120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http://naver.me/5FebMiCC
매주 주말 600~700여명씩…“정상화 진입, 희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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