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의 동의 없이 몰래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프로배구 선수 정지석(26)씨에 대해 경찰이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영상물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불법촬영 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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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정씨의 아이폰 휴대전화에 불법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했으나,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해 혐의를 입증할 영상물을 확인할 수 없어 불법 촬영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씨가 자신의 집에서 A씨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보완 수사 지시가 내려져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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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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