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매각, '이수만 임원으로 채용ㆍ연봉 100억 제공' 요구에…원매자들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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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인수戰,원매자 다수 이탈 기류…현재는 CJ 단독구도
카카오 등 이탈배경, SM의 단계식 협상 따른 불만 언급
SM '이수만 경영진 보장'과 '연봉 100억원 지급'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소수 계파 위주의 CJ 문화, 이수만 영입에 혼란 예상도
이번 매각전은 SM이 카카오 등 엔터사들에 먼저 접근해 매각 의사를 전달하면서부터 본격화했다. 카카오에 이어 다수 기업들이 인수 의지를 보였고, CJ ENM이 거래 중반 시점이 참여하면서 흥행도 점쳐졌다. 그러나 이들 원매자 다수는 최근 SM엔터 인수를 사실상 포기로 가닥잡고 협상을 멈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로선 CJ그룹만이 유일하게 인수 의지를 피력하면서 단독 협상 양상이 됐다.
M&A업계에 따르면 이들 원매자들의 이탈 배경엔 매도 측의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SM엔터는 거래가 개시된 초반엔 단순 지분매각 차원으로 인수후보들에게 접근했다. 매각 대상이 국내 엔터시장 내 입지전적 인물인 이수만 대표의 보유지분인 만큼 엔터사 다수가 관심을 갖고 매각전에 참여했다. 이 대표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프리미엄 수준에서 인수금액이 검토됐고 이수만 대표도 사업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지분 매각은 이 대표의 은퇴 차원에서 해석돼 왔다.
SM엔터가 매각조건으로 제시한 요구사항들이 하나둘 추가되면서부터는 매각전 성격이 사뭇 달라지기 시작했다. SM에선 이수만 대표 이탈 시 소속 뮤지션들과 임직원들이 동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SM은 이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이수만 회장이 인수사 내 주요 경영진으로서 자리를 보장해줄 것'과 '이수만 대표에게 100억원 수준의 연봉을 지급할 것'을 새롭게 제시했다.
매도자 측의 요구조건이 점차 디테일해지면서 원매자들 사이에선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불만이 일었다. 단순한 거래구조를 앞세워 흥행 기반을 마련해놓은 뒤 원매자들이 늘면 하나씩 요구조건을 늘리면서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오는 식으로 전략을 의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카카오를 포함한 원매자 몇 곳이 '이런 식이면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CJ를 제외한 모든 후보자가 이탈한 상황에서 업계 관심은 CJ의 거래 완주 의지로 향하고 있다. SM의 과도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CJ는 SM엔터 인수에 대한 의지가 남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직접 인수를 진두지휘하는 이미경 부회장의 의지가 크고 특히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부사장대우의 아이돌 팬심이 큰 영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http://www.investchosun.com/m/article.html?contid=2021102780113
카카오 등 이탈배경, SM의 단계식 협상 따른 불만 언급
SM '이수만 경영진 보장'과 '연봉 100억원 지급'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소수 계파 위주의 CJ 문화, 이수만 영입에 혼란 예상도
이번 매각전은 SM이 카카오 등 엔터사들에 먼저 접근해 매각 의사를 전달하면서부터 본격화했다. 카카오에 이어 다수 기업들이 인수 의지를 보였고, CJ ENM이 거래 중반 시점이 참여하면서 흥행도 점쳐졌다. 그러나 이들 원매자 다수는 최근 SM엔터 인수를 사실상 포기로 가닥잡고 협상을 멈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로선 CJ그룹만이 유일하게 인수 의지를 피력하면서 단독 협상 양상이 됐다.
M&A업계에 따르면 이들 원매자들의 이탈 배경엔 매도 측의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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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가 매각조건으로 제시한 요구사항들이 하나둘 추가되면서부터는 매각전 성격이 사뭇 달라지기 시작했다. SM에선 이수만 대표 이탈 시 소속 뮤지션들과 임직원들이 동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SM은 이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이수만 회장이 인수사 내 주요 경영진으로서 자리를 보장해줄 것'과 '이수만 대표에게 100억원 수준의 연봉을 지급할 것'을 새롭게 제시했다.
매도자 측의 요구조건이 점차 디테일해지면서 원매자들 사이에선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불만이 일었다. 단순한 거래구조를 앞세워 흥행 기반을 마련해놓은 뒤 원매자들이 늘면 하나씩 요구조건을 늘리면서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오는 식으로 전략을 의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카카오를 포함한 원매자 몇 곳이 '이런 식이면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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