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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PD 등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제작 관계자들이 5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PD 등 ‘프로듀스 X 101’ 관계자들은 5일 오전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이들에 대해 사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PD 등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을 통해 11명의 데뷔조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방송 조작 의혹은 지난 7월19일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뜻밖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들어가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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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사를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기존과 달리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과정을 언론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부터 법무부가 피의사실 공표를 엄격히 금지하는 새 공보기준을 마련한 데 따른 첫 여파로 풀이된다. 수사기관이 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서 법원 역시 일정을 기자단에 따로 공지하지 않고 깜깜이 심사를 하게 돼 해당 조치에 대한 필요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앞으로 유력 정치인이나 재벌, 유명인들에 대한 구속 과정까지 깜깜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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