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펑파이는 최근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바이두·타오바오,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 모유가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바이두에서 '모유'를 검색하면 '재고 있음', '구매 가능' 등 글이 수시로 올라온다. 판매자는 막 출산한 산모들이다. 모유 가격은 100㎖ 기준 한 포에 15~50위안(약 2700원~9000원) 선이다. 고객들은 대부분 모유량이 부족한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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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를 찾는 남성 고객들도 적지 않다. 모유가 부족한 신체 기능을 높여준다는 미신이나 여드름 치료에 좋다는 낭설 때문이다. 평소 모유를 즐겨 마신다는 한 남성은 "신선한 모유는 영양가가 높아 면역력을 끌어 올려 준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모유 판매자와의 직접 만남을 시도하는 등 유사 성매매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한 남성은 "냉동 모유가 맛이 없어 신선한 모유를 찾다가 여성과 만나게 됐다"며 "2시간만에 모유를 판매하는 여성을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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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문가들은 모유 거래 방식이 불법일 뿐만 아니라 위생 조건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또 유통 과정에서 모유가 상할 경우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전문가는 "모유는 영유아에 꼭 필요하지만 성인이 섭취했을 때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ttp://news.v.daum.net/v/20210831095640562
경향신문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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