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joongang.co.kr/article/24120221#home
아프리카에 백신 보내려던 유럽의 변심…독일도 내달 3차 접종
다만 전문가들은 저소득 국가 인구의 85%(약 35억명)가 아직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받지 못한 상태에서 부국을 중심으로 다시 백신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13억명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전히 백신 접종을 끝낸 비율은 1%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독일의 이런 결정은 유럽연합(EU)이 아프리카와 남미에 제공하겠다고 한 백신 기부 물량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량은 제한되어 있어 많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백신을 돌파하는 코로나19 변이는 모두 확진자가 폭증한 지역에서 나타났고, 이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진정한 종식을 위해선 일부 지역 방역이 아닌 바이러스의 복제 빈도 자체를 줄이는 것이 해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http://newsis.com/view/?id=NISX20210910_0001578687
선진국 부스터샷 때문에…WHO "아프리카 백신 25% 감소"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선진국에서 도입 중인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올해 아프리카 백신 확보량이 25% 감소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맛시디소 모에티 아프리카 국장은 "부스터샷 등 여러 요인으로 연말까지 아프리카 백신 수급 기대량이 2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에티 국장은 이달 말까지 아프리카 인구 10% 백신 접종 계획은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WHO는 연말까지 인구 40%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한 중저소득 국가 백신 보급 전망이 축소된 데 대해선 "국제 연대보다 양자 간 계약을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모에티 국장은 지난 한 주 사이 아프리카 국가에 백신 500만회 분량이 공급된 반면, 지난 3월 이후 미국에서만 세 배에 가까운 백신이 폐기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들이 백신 10억회 제공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1억2000만회 분만 전달됐다"며 "제약사와 각국이 백신 형평성을 우선한다면 대유행은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프리카는 백신 완전 접종률이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무는 등 백신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다.
선진국은 자국민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 의무이니 부스터샷 도입을 마냥 비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백신 폐기 물량은 정말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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