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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하위 계층이구나.. '재난지원금 계급표'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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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이 지난 6일 시작된 후 온라인에는 이를 비꼰 ‘재난지원금 계급표’가 등장했다. 성골(상위3%), 진골(상위7%), 6~4두품(상위12%), 평민(상위90%), 노비(상위100%)로 구분하는 식이다. 재산세 과세표준 기준 초과로 미지급 대상인 사람은 성골, 금융소득 기준 초과로 미지급 대상인 사람은 진골, 보험료 기준 추가로 미지급 대상인 사람은 6~4두품에 비유됐다. 재난지원금을 받는 사람들은 ‘평민’이나 ‘노비’로 부르고 있다. 재난지원금을 받았는데 ‘평민’이어서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나, 현실은 ‘노비’인데도 지급 기준에 따라 받지 못하게 됐다는 토로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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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 외에 심리적인 요소가 더욱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다 함께 노력했는데 ‘왜 나는 나라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인가’하는 의문을 갖게 된 것”이라며 “경제난에 시달리지 않는 이들도 ‘심리적 어려움’은 똑같기 때문에 액수와 상관없이 지급 여부에 민감해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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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을 원하면서도 한편으론 빈부 격차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나왔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원금을 받고도 착잡했다”며 “나라에서 부자와 빈민을 구분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교수는 “부자들이 사회에 환원하지 않는다는 인식에 따른 반감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연민이 교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ttp://news.v.daum.net/v/2021090900030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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