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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신성' 벤 시먼스, 월드컵 출장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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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호주가 오는 여름에 열리는 2019 농구 월드컵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ESPN.com』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Big Ben'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4.3kg)가 이번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먼스는 호주 출신으로 NBA에 데뷔하기 전부터 캥거루 군단의 일원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비록 지난 2016 올림픽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친데다 올림픽 이후 무려 3년 만의 국제대회인 만큼 호주 대표팀에 합류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먼스가 가세하게 될 경우 호주는 시먼스를 필두로 패트릭 밀스(샌안토니오), 조 잉글스(유타), 애런 베인스(보스턴)까지 더해 막강한 전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메튜 델라베도바(클리블랜드)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앤드류 보거트(골든스테이트)는 이제 백전노장 대열에 들어서 합류 가능성을 당장 타진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시먼스가 뛰는 것만으로도 호주의 전력은 보다 더 탄탄해 질 전망이다. 외곽슛이 취약한 그가 국제무대에서 얼마나 큰 위력을 보일지는 의문이지만, 탄탄한 신체조건과 유려한 볼핸들링을 내세워 포워드로 뛴다면 크게 문제될 이유는 없다. 경험과 실력을 갖춘 밀스와 잉글스가 백코트를 구성하고 시먼스가 파워포워드로 나선다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유럽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과 자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출중한 만큼, 호주는 오는 월드컵에서도 입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아쉽게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을 정도로 호주의 농구 실력은 단연 발군이다. 지난 2014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조기에 짐을 쌌지만, 이번에는 메달을 따낼 확률이 높다.

이미 기존의 선수들로도 굳건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호주에 시먼스까지 들어온다면 경기운영과 높이가 모두 보강된다. 보거트가 가세하지 않는다면 골밑 전력 구성을 두고 고심해야 하는 상황일 수 있었다. 그러나 시먼스가 가세할 경우 호주도 인사이드 매치업에서 크게 밀릴 이유는 없다. 다재다능한 면모까지 갖추고 있어 오히려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먼스는 이번 시즌 79경기에 나서 경기당 34.2분을 소화하며 16.9점(.563 .000 .600) 8.8리바운드 7.7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평균 득점은 높아졌지만, 어시스트 수치는 소폭 하락했다. 아쉽게도 두 시즌 연속 평균 8리바운드 8어시스트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빼어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한계도 명확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12경기에서 평균 35.1분을 뛰며 13.9점 7.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필드골 성공률은 60%를 상회했지만, 공격 시도가 골밑 근처에서만 이뤄지다보니 전반적으로 약점이 도드라졌다. 특히 토론토 랩터스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과연 시먼스는 캥거루 군단에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을까. 이번 월드컵에서 뛰게 된다면, 시먼스가 주축으로 나서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다. 이전에는 주력 선수들을 돕는 입장이었다면, 오는 대회에서는 잉글스, 밀스와 함께 팀을 이끌어야 한다. 시먼스가 뛰는 호주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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